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호흡을 통해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면 폐에 염증을 일으키게되고 그 염증을 폐렴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여러 폐렴 중에서 그 원인균이 '결핵균'인 경우를 폐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은 주로 폐에 질병을 일으키지만 이외 뇌, 흉막, 장, 신경, 임파선, 뼈 등 신체 거의 대부분의 조직과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핵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결핵은 공기전염 감염병입니다.
결핵 환자의 폐에는 결핵균이 점점 증식을 하게 되고 결핵에 걸린 환자가 기침을 하면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한 결핵균들이 공기 중에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고 감염됩니다.
여기서 1차적으로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더라도 우리 신체의 선천면역에 의해 결핵균이 제거되는 경우도 있어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환자 1명은 일상생활 중 약 100명의 정상인들에게 결핵균을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균에 노출된 100명 중 실제로 결핵균이 신체에 들어가는 경우는 30% 정도입니다.
30명은 결핵에 감염이 되어 잠복결핵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0명 중 10%인 3명에게는 실제로 결핵이 발생합니다.
즉 결핵환자 1명이 30명의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감염을 시키고 실제로 3명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꼴입니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결핵환자의 가족과 동거인의 경우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결핵검사 및 잠복결핵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결핵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결핵 진단방법으로는 흉부X선검사, CT, 가래를 통한 결핵균 검사(도말검사, 배양검사)가 있습니다.
1. 흉부X선 검사
가슴 부위 엑스선 사진을 촬영하여 사진에 나타난 음영을 판독하는 방법입니다.
결핵진단에 유용하지만 이를 단독으로 결핵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2. 결핵균 검사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도말검사와 배양검사를 통해 결핵을 진단합니다.
-도말검사 :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전염력이 높은 환자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양검사에 비해서는 결핵균을 발견할 확률이 낮습니다.
-배양검사 : 결핵균이 잘 자랄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결핵균이 증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소한 2회는 검사하여야하고,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시행할 때 균이 검출된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보통 첫번째 가래는 외래 진료 볼 때 가래를 즉석에서 뱉어서 제출하고 가게 되며, 두번째와 세번째 가래는 처방받은 가래통에 아침 첫 가래를 뱉어낸 뒤 병원에 갖다주면 됩니다.
결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결핵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결핵약(항결핵제)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결핵균은 다른 세균과 달리 천천히 증식하는 특징이 있으며, 간혹은 동면상태의 비활동성 결핵균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결핵균은 항생제에 노출이 되면 내성이 빨리 생깁니다.
이러한 결핵의 여러 특징 때문에 결핵의 치료에는 항생제를 한 두개만 써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최소 3~4가지 이상의 항결핵제로 보통 6개월 이상 치료합니다.
결핵약을 복용하고 몇주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다면 소수의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거나 약에 내성이 생겨버려 결핵 치료를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일단 결핵은 공기전염으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결핵을 첫 진단받을 후 결핵약을 먹고나서 2주 정도는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2주 정도 약을 복용하여 전염력이 사라집니다.
폐결핵 이외에 흉막결핵, 장결핵, 림프절 결핵은 전염력이 없기 때문에 격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핵약의 종류
결핵약은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1차약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2차약이 있습니다.
또한 결핵약의 효과와 작용기전에 따라 5개의 군으로 분류합니다.
1차약- 1군 항결핵 치료제
약제 감수성 결핵일 때 쓰는 약을 1차약이라고 합니다.
결핵에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서 처음 치료할 때 이용합니다.
1차약의 종류에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가 있습니다.
이 중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은 가장 강력하게 결핵을 죽이는 살균 작용을 하는 약제이기 때문에 이 두 약제는 필수적으로 치료에 포함됩니다.
결핵약을 한 알만 먹는게 아니라 용량에 맞춰 복용하다보니 사람마다 몸무게에 따라 10알이 되는 경우도 있고 10알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 해소를 위한 최근에는 약 용량을 맞춰서 복합화한 1차약 복합제(튜비스, 튜비스2)도 나와있습니다.
2차약-2,3,4,5군 항결핵 치료제
1차 결핵약 이외에 환자가 약에 내성이 있다거나 1차 항결핵제를 사용할 수 없을 때 2차약을 사용합니다.
2차 약에는 주사제(2군) 퀴놀론계 약제(3군) 그리고 시클로세린 등의 경구용 약제(4군) 리네졸리드 등(5군) 치료제가 있습니다.
2차 약제는 치료효과가 적은데 반하여 부작용은 많기 때문에 감수성 결핵일때는 가급적이면 1차 약으로 치료를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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