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자동차가 달리는 속력을 말할때 시속 몇킬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배의 속력을 말할때는 어떻게 말할까요?
어디선가 1노트, 2노트라고 하는 말을 어렴풋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노트'가 바로 배의 속력 단위입니다.
노트라는 단위가 바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친숙한 시속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1노트는 시속 몇 킬로를 말하는 걸까요?

해상에서의 거리
위도 1'의 길이를 해리(Sea mile) 또는 마일이라고 합니다.해상에서는 이것을 거리 단위로 이용합니다.해리는 위도 1'의 길이를 기준으로 합니다만 지구의 모양은 완전한 구가 아니라 회전하는 타원체이기 때문에 위도에 따라서 그 거리가 달라지게 됩니다.즉 위도 0도에서는 1842.7m이고, 위도 90도에서는 1861.2m가 1마일의 길이가 됩니다.
위도에 따라서 1마일의 길이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차이가 실제로 엄청난 지장을 줄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따라서 국제 수로국에서 1929년 지리상 위도 45도에서의 1'에 대한 자오선의 길이인 1,852m를 1해리로 지정했습니다.
육상에서 쓰는 마일은 육리라고 하는데, 이는 해리와 전혀 다른것입니다.참고로 육상에서 쓰는 마일은 1609.3m입니다.
Q. 15º20.5'은 몇 해리일까?
15*60'=900
1º는 60'이고 1'은 1해리이므로 900+20.5'=920.5해리
해상에서 사용하는 속력의 단위
선박의 속력단위는 노트(knot, kt, kn)라고 합니다.
1노트는 1시간에 1해리를 항해할 때의 속력을 말하는데 즉, 1852m/h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10노트의 선박이라고 하면 1시간에 10마일을 항주하는 선박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해리=1마일=1852m=위도 1'의 길이 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Q. 선박이 3시간 48분 동안 20해리를 항주하였을 때, 이 선박의 속력은 어떻게 될까?
20마일/3.8시간=5.26노트
대지속력과 대수속력이란?
대양에서 물은 육지처럼 정지해있지 않고, 해류와 조류에 따라서 계속 움직입니다.선박은 물 위에 둥둥 떠서 항해하기 때문에 바람이나 해류, 조류의 영향을 받게됩니다.따라서 물 위에서의 속력과 육지에 대한 속력이 차이가 나게 되는데, 물위에서 항주한 속력을 대수속력 육지에 대한 속력을 대지 속력이라고 말합니다.
목적지의 도착 예정 시간(ETA)를 계산할 때에는 대지 속력으로 계산합니다.대수속력과 대지속력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외력의 영향(풍압 등) 때문입니다.
외력의 영향(풍압, 유압) = 바람이나 조류, 외류에 의해 선박이 떠밀리는 현상
항정이란?
항정이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항정선상의 거리 또는 양 지점을 잇는 대권상 호의 길이를 마일로 표시한 것을 말합니다.또한 여러 항구에 기항했을 때에 처음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곧바로 항해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항정선상의 거리를 직항거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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